'댓글조작' 사건에 연루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원 '드루킹'에게서 일본 오사카 총영사 후보를 추천받아 청와대에 전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이후 반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기자들을 만나 자신과 '드루킹'의 관계와 대선 경선 후 인사청탁 과정 등 사건의 개요에 관해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 직후인 2016년 중반 민주당을 돕겠다면서 국회로 찾아온 '드루킹'을 만났다"며 "이후 국회와 사무실 등에서 몇 차례 만났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 측에 소개해주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선 이후 드루킹 측이 자신의 카페 회원을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고, 대형 로펌 출신에 유명 대학 졸업자이기도 해서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에서 최종 거부하며 인사는 성사되지 않았고 드루킹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반협박성의 태도로 불만을 표시한 뒤, 악의적인 댓글을 인터넷에 게재하는 등 사건이 일어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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