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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오늘(17일)로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했던 인사들은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창의적 해법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BBS <뉴스와 사람들>에 출연했던 인사들의 경험과 조언을 중심으로 신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주요 의제로 다룬다는 점에서 새로운 틀의 논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국회의원이면서 민화협을 이끌었던 설훈 국회의원은 최근 BBS불교방송에 출연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이뤄지는 만큼 비핵화 협의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3자대화를 거쳐 6자회담 관련국들이 순차적으로 합류하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설훈/국회의원/<BBS 뉴스와 사람들> 3/25일 방송>
(지금 시작은...당장은 미국이 하고, 남북미가 하는 것이 맞죠. 그렇게 풀고 그 다음에 순차적으로 중국, 일본, 러시아가 들어오는 이런 형태가 돼야될 것 같아요.)

김대중 대통령 당시 보도지원비서관을 지낸 박인복 데이터앤리서치 대표는 국민들과의 공감과 소통을 통해 정상회담 과정과 성과를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박인복/전 청와대 비서관/<BBS 뉴스와 사람들> 4월1일 방송>
(한반도 지형적인 입장에서 보면 주변 4강 구도가 만만치 않다. 이럴 경우에 남북정상회담을 사다리로 해서 한반도적 지형을 확대시키는 이런 국제적 전략도 오히려 세울 필요가 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국민적 합의를 끌어가는데 다같이 동참하는 매뉴얼이 필요하다.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불교계 통일운동을 주도해온 법타스님은 비핵화 문제의 진전속에 민간교류의 물꼬가 트이길 기대했습니다.

(법타스님/평화통일불교협회 이사장: 남북정상이 약 10년만에 역사적으로 만나는데, 이번에는 비핵화 문제를 확실히 짚어 넘어가고 또하나 인도적 차원에서 이산가족의 상봉 문제, 나아가서 민간교류 활발히 지속되기를 희망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원로자문단과 오찬에서 이번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새기며, 자문단의 조언을 청취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원로자문단과의 12일 오찬: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에 여러분의 경륜과 지혜가 꼭 필요해서 원로자문단으로 모셨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항구적인 평화 구축, 그리고 남북 관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그런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방안이 다뤄지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창의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주문했습니다.

BBS뉴스 신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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