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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 연결해서 지역소식 들어보는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광주로 가보죠. 김종범 기자! (네~ 광주입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서 참사현장인 전남 진도 팽목항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그곳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네, 진도 팽목항에는 지난주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는데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 리본과 함께 추모 글귀들이 곳곳에 적혀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기다림의 등대'와 '기억의 벽'을 둘러보면서 4년 전 그 끔찍했던 참사의 악몽을 떠올리기도 했는데요.

세월호 선체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지면서 이곳에 있던 미수습자 가족들의 임시숙소도 대부분 철거된 상탭니다. 4년 전 희생자 가족들의 임시거처로 쓰였던 진도체육관에서는 오늘 오전 진도군과 세월호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추모행사가 엄수됐는데요.

16일 전남 진도군 진도읍 진도체육관에서 세월호 참사 4주기 추모식이 열려 희생자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과 학생 등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도 전통 씻김굿 공연과 추모 영상 상영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4주기 세월호 참사 추모식과 국민안전 체험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현재 세월호 선체가 거치돼 있는 목포신항에서도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목포신항에도 지난 주말부터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서 목포신항 주변에는 추모객들이 매단 노란 리본과 만장이 곳곳에서 나부끼고 있는데요. 어제는 세월호 유가족들과 추모객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를 찾은 추모객이 희생자를 기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서 광주에서도 추모행사들이 잇따라 열리고 있죠?
 

 

세월호 참사 4주년인 오늘(16일)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은 광주 시민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참배할 수 있도록 5.18민주광장에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잠시뒤 저녁 7시부터는 세월호 시민상주모임이 주관하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문화제가 열리는데요. 참사이후 4년째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에서 시민상주로 활동하는 임윤화씨의 말을 들어보시죠.

◀INT▶ 임윤화 /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세월호 참사) 4년이 되다보니까 시민들에게 잊혀지는 모습이 있어서 ‘기억하라, 해동하라’는 주제로 이번 행사롤 마련하게 됐습니다.”

순천과 나주, 광양에서도 오늘 하루 추모 행사가 잇따라 열렸는데요

앞서 지난 주말에는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세월호 추모 전시회와 버스킹 등을 통해 추모문화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추모열기가 높아지면서 세월호 침몰원인 등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은데요.

◀INT▶ 임윤화 / 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

“왜 아이들을 구조하지 않았는지 침몰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유가족과 국민들이 노력했을 때 그토록 조직적인 방해를 했는지에 대한 이유가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다음달까지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기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미수습자 5명을 찾는 수색 작업이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참사 4주기인 올해는 미수습자 수습과 함께 세월호 진실도 반드시 밝혀질 수 있기를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광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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