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검찰이 인터넷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돼있는 민주당원 3명을 내일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파워블로거 드루킹이 이르면 내일 재판에 넘져집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내일쯤 네이버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해온 김 모씨와 공범 2명을 구속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구속 만기일은 모레인 오는 18일입니다.

이들은 올해 1월 17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4시간 동안 네이버 뉴스에 달린 문재인 정부 비판 댓글에 집중적으로 공감을 클릭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된 공격 대상은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을 내렸다는 내용의 기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세 사람은 기사에 달린 '문체부, 청와대, 여당 다 실수하는 것이다' 등의 댓글에 공감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다른 인터넷 포털 기사에도 비슷한 행위를 했는지, 그리고 이 과정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등 여권 관계자들과 상의했는지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텔레그램 메신저를 이용해 김 의원과 주고받았던 연락 등의 기록은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 등을 우선 경찰이 송치한 내용을 중심으로 재판에 넘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기사 1건에 달린 댓글 2개 추천 조작을 한 혐의가 우선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경찰이 여러갈래로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사건을 넘겨받아 검토한 뒤 추후 방침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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