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임원들의 불법 정치후원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합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내일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국회의원 90여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천여만원을 불법 후원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하고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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