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댐 벚꽃 100리길 마라톤 대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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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경북 영천에서는 어제(14일) 불교계가 마련하고 대거 참여한 벚꽃 마라톤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가 현장을 다녀 왔습니다.

 

< 기자 >

경북 영천시 영천댐공원에서 준비운동에 한창인 사람들.

‘영천댐 벚꽃 100리길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봄 비에 아랑곳없이 흥겹게 몸을 풉니다.

참가자들은 출발 신호와 함께 빗속을 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딛습니다.

70대 어르신부터 초등학생, 그리고 유모차에 탄 아기까지 벚꽃의 운치를 즐기면서 빗길을 달렸습니다.

[인서트/ 박서진(12세) / 영천 포은초등 학보사 기자]

“친구들이랑 같이 (결승선을) 통과하고 싶었는데 살짝 아쉬운데요. 기사는 친구들이랑 같이 못 뛰었지만 완주를 해서 뿌듯하다고 적을 거예요“

[인서트/박수희(47세)/10KM 여자부 4위, 대구 매천동]

“힘들긴 힘든데 이런 날도 뛸만 하네요. 이런 날이 잘 없기 때문에. 뛰고 나니까 행복해요.”

하프와 10KM, 5KM 등 3개 코스로 나눠 열린 영천댐 벚꽃 100리길 마라톤대회는 우중에도 천 500여 명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뤘습니다.

영천지역 사찰 신도들도 마라톤에 직접 참여해 뛰거나 자원봉사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스님들도 체력을 과시했습니다.

[인서트/ 이연화/ 영천마라톤연합회장, 은해사 신도회장]

“영천댐 벚꽃이 정말 예뻐서 전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알리고 영천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올해 3년 만에 다시 대회가 열린 데는 불교계의 노력이 컸습니다.

영천 충효사 회주 혜공스님은 스님이 운영하는 인터넷방송을 통해 대회를 직접 주최하고 사찰 차원에서 후원했습니다.

[인서트/ 해공스님/ 충효사 회주, 채널경북 회장]

“새마음 새출발의 정신을 얻어서 이 나라에 새봄이 오도록 그런 정신을 얻어갔으면 좋겠고요. 스님들이 주로 앉아서 수행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렇게 마라톤 대회 같은데도 참여를 해서 체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이번에 스님들이 많이 참여를 했습니다.”

영천댐 주변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영천댐 벚꽃 100리길 마라톤대회’.

앞으로 영천을 대표하는 유일한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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