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소득이 증가세로 전환했다지만 이자와 사회보험료 등까지 고려하면 실제 가계가 쓸 수 있는 소득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실질소득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6%를 기록해 2015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가계의 월평균 실질처분가능소득은 지난해 4분기 2.8% 줄었습니다.

실질처분가능소득은 가계의 소득에서 이자, 사회보험료, 세금 등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에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것으로, 실질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은 2015년 4분기를 이후내리막길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 관계자는 "실질소득 증가는 내수 진작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실질처분가능소득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어서 가계소득 개선 추이가 지속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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