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미국·영국·프랑스 등 서방의 시리아 공격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 미국의 공습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이 모든 일의 뒤에는 세계에서 도덕적 우위를 내세우고 자신의 특별함을 주장하는 자들이 있다"고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겨냥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미국 정부의 확신은 언론 보도에 바탕을 둔 것이라면서 미국과 서방 언론도 이번 사건에 책임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상원 국방안보위원회 빅토르 본다례프 위원장은 "미국 동맹국들의 행동은 전 세계와 인류에 대한 범죄"라면서 "러시아와 국제사회의 엄격하고 충분히 검토된 조치를 필요로 하는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상원 국제문제위원회의 콘스탄틴 코사체프 위원장도 "이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주권 국가에 대한 근거 없는 공격"이라면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조사단에 어려움을 조성하고 활동을 차단하려는 시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