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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 앵커 >

문재인 대통령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격적으로 단독 영수 회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개헌, 추경안 처리 등 국정 전반을 놓고 폭넓게 논의했습니다.

김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회동은 문재인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당초 남북 문제를 다루려고 했지만 국내정치 현안 전반도 다루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역제안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주제의 폭은 넓어졌습니다.

회동은 오후 2시 반부터 3시 55분까지 1시간 25분동안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준표 대표는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먼저 북핵은 일괄 폐기 할 것을 비롯해 북핵 폐기전에 제재 완화 금지, 한미 동맹 강화, 대통령의 개헌 발의 철회, 김기식 금감원장 임명 철회, 정치보복 금지, 지방선거 중립,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 해임 등입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은 바람직하지만 남북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야권에서 반대하지 말 것을 수 차례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회동 시간 대부분을 남북정상회담과 북핵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현안 등에 할애했고, 국내 현안을 놓고는 대화 시간이 짧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김기식 원장의 임명과 문 대통령 개헌 발의를 철회하라는 홍 대표의 요구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듣기만 했고, 홍 대표는 추가경정예산 처리를 해달라는 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서 김성태 원내대표와 의논하겠다는 식으로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는 서로 답변을 피했습니다.

오늘 회담 분위기는 화개애애하지도 삭막하지도 않았다며 여야 영수 첫 단독회담이 부정적이지만은 않았음을 청와대는 내비쳤습니다.

BBS NEWS 김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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