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화학물질 처리업체 공장에서 큰불이 나 화재발생 4시간여 만에 진압됐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동 통일공단 내 한 화학물질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났지만, 현재는 큰 불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입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화재 최고단계 경보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며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연면적 약 2백85 제곱미터 규모의 공장 2개 동과 인근 도금공장 6개 동 일부를 태웠습니다.

화재 발생 당시 공장 내부에는 근로자 4명이 작업 중이었지만, 모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화재진압 과정에서 현장에 접근하던 소방 펌프차 1대에 불이 붙어 전소하고, 인천 중부소방서 소속 김모 소방경이 발목 골절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폐유를 아세톤과 알코올로 분리하는 작업 중에 불이 붙었다는 공장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화재 당시 내부에 인화물질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