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념재단은 올해 5·18문학상 본상 수상작으로 이종형 시집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사진>'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수상작은 5·18과 4·3의 역사적 맥락이 닿아있음을 고려하고, 국가폭력의 아픔을 담백하게 승화한 역사성과 문학성을 모두 갖춘 작품"이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제주4·3을 드러내는 방식이 담담하고 담백하다"며 "제주 4·3정신에 입각해있지만 문학적 형상화가 뛰어나며 의미와 형식을 모두 갖춘 수작"이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회는 김준태 시인을 위원장으로 공선옥·정지아 소설가, 맹문재 시인(안양대 교수), 이재복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등이 참여했다.

5·18기념재단은 지난해부터 기성작가를 대상으로 5·18문학상 본상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문학상 시상식은 내달 19일 5·18기록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한편, 신인작가 등용문인 5·18문학상 신인상(시·소설·동화 부문) 수상작은 4월 23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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