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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오늘 한국거래소와 우리은행 등을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하며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송은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고발 사건을 맡은 검찰이 사건 배당 하루 만에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 오전부터 오후 5시 45분쯤까지 한국거래소 부산 본사와 서울사무소, 더미래연구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김 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 등을 밝히기 위해 출장비를 지원한 피감기관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겁니다.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은 아직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회계자료 등을 확보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거래소와 우리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김 원장이 의원 시절 다녀온 해외 출장 비용을 지원한 곳입니다.

김 원장은 지난 2014년 3월에는 한국거래소 지원으로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다녀왔고, 이듬해 5월에는 우리은행 지원을 받아 2박 4일간 중국과 인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어 같은달 25일부터는 9박 10일 동안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담으로 미국과 유럽에도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재직했던 정책연구기관 더미래연구소와 관련해서는 피감기관 등을 상대로 고액 강좌 등을 운영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입니다.

앞서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정무위원회에 소속돼 있으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수 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부터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에 검찰은 어제 김 원장 고발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고, 남부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 6부에 배당하면서 특수부와 공안부, 형사부 소속 검사를 각 1명씩 투입했습니다.

사실상 특별수사팀을 구성한 겁니다.

그리고 사건 배당 하루 만에 수사팀은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이며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BBS 뉴스 송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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