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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이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지종통을 수호하며 확장해 나가는데 종단운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덕스님의 취임은,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이후 처음으로 총무원장 이.취임법회가 함께 열려 종단화합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스님의 향후 종단운영기조는 종지종통 수호로 요약됩니다.

문덕스님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서울 관문사에서 교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상월원각대조사가 천태종 중창이후 제시한 애국, 생활, 대중불교라는 3대 지표와 주경야선의 수행종풍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입니다.

문덕스님은 종단의 모든 행정과 비전을 이같은 정체성 위에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아직 구체적인 종책과 비전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하지는 못하지만, 종단의 모든 행정과 비전은 종단의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하고 종지종통을 수호하며 확장해 나가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18대 총무원장 문덕스님의 취임은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이후 총무원 집행부가 원만하게 교체 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천태종 총무원장은 종정스님이 차기 총무원장을 지명하면 종의회가 인준해 선출되는데, 문덕스님의 경우는 종정스님이 지명에 앞서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10년 간 장좌불와를 하며 수행에 몰두했던 문덕스님에 대한 대중스님들의 평판이 감안된 셈입니다.

이 같은 원만한 선출과정은 상월원각대조사 열반 이후 총무원장 이.취임식이 함께 열린 첫 사례로 이어졌습니다.

[문덕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상월원각 조사 스님 열반 이후 이취임식은 (함께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종단이 모든 부분이 원만하게 화합 단결하는 차원에서 체계와 질서가 잡혀가는 구나 (생각합니다.)]

문덕스님은 올해부터 세종시 종교부지에 불사를 시작하고, 남북 간 화해무드 속에서 종단이 복원한 개성 영통사를 중심으로 남북교류 사업을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집행부 인선과 관련해서는 되도록 빨리 단행하겠지만 큰 폭의 인사는 하지는 않겠다고 밝혀, 중폭 인사를 예고했습니다.

[스탠딩] 지난 11일 취임 이후 이틀 만에 교계 기자들과 만나 종단 운영기조를 밝힌 문덕스님.

발 빠른 대외행보는 종단의 내적 변화를 암시하고, 대내외적 소통으로 천태종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지로 읽힙니다.

천태종 서울 관문사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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