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오전 한국거래소 사무실과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김기식 금감원장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배당 하룻만에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섰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오전 한국거래 본사 부산과 서울사무소,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더미래연구소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김 원장과 피감기관 사이의 대가관계, 직무 관련성 등을 따져보기 위해 회계자료와 증빙 자료 등을 입수하고, 출장비 지원 경위와 이유 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정무위에 소속돼 있으면서, 피감기관들의 돈으로 수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져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에 의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와 여당은 적법한 공익 목적 출장이었다는 입장입니다.

김 원장은 피감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부담으로 2015년 5월 25일부터 9박 10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벨기에 브뤼셀, 이탈리아 로마, 스위스 제네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또 우리은행 부담으로 2박 4일간 중국 충칭과 인도 첸나이 출장을, 한국거래소 지원으로는 2박 3일간 우즈베키스탄 출장을 각각 다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후원금과 관련해 김기식 원장에게 새로운 의혹이 추가됐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김 원장이 정치후원금을 자신이 주도하는 더미래 연구소에 연구 용역비 명목으로 준 뒤 그중 일부를 기부금 형태로 되돌려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정치자금 셀프 세탁’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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