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정면 돌파' 입장에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김 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 원장이 한 때 근무했던 시민단체 참여연대는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글에서 "누구보다 공직윤리를 강조한 당사자였던 만큼,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김 원장을 비판했습니다.

야권 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김 원장에게 우호적이었던 정의당도 "김 원장이 자진 사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원장은 피감기관 비용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자신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에 일감을 주는 등, 정치자금을 부당하게 이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권 안팎에서는 "각종 의혹에 사면초가인 김원장이 자진 사퇴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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