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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비구니 스님들이 서울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평화대회를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지금 남과 북이 걷고 있는 평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와 노력의 저변에는 한국 불교의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고, 밝고, 충만한 법고 소리가 행사장 안을 가득 채웁니다.

'평화의 소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비구니 스님들의 남북통일의 바람이 가득 담겼습니다.

세계불교비구니협회가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남북통일을 위한 평화대회'를 열었습니다.

[화정 스님/세계불교비구니협회 한국지회장: 부처님의 말씀처럼 무위의 세계, 너와 내가 하나고 우리 모두가 하나인 이 세계를 성취한다면 남북통일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서울에서 봉행된 첫 평화대회에는 대만 대표단을 비롯해 태국과 스리랑카, 싱가포르 등 12개국에서 참가했습니다.

우리와 대만 불교의 비구니 대표는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를 이뤄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육문 스님/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기도를 하기 위함입니다.]

[홍안 스님/세계불교비구니협회 부회장: 앞으로 우리들은 삼보를 보호해야 하며 불법을 선양해야하며, 세계평화를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와 평화의 이상을 함께해야합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은 치사에서 남과 북이 화해의 물꼬를 틀 수 있었던 것으로, 한국불교의 정신을 꼽았습니다.

[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지금 남북한이 걸어가고 있는 평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와 노력의 저변에는 한국불교의 정신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법문에 나선 조계종 원로의원 도문 스님은 불교의 '자비심'을 강조했습니다.

[도문 스님/조계종 원로의원: 보리심으로 일관하게 되면 부처님 불승이요 자비심으로 일관하면 보살생입니다 세계불교 비구니 평화대회 봉행이 남북통일 성취 발원과 동서평화 달성 기원으로써 전 인류 모두 다 함께 성불인연 되어 지리다.]

세계 비구니 스님들의 남북 평화대회를 시작으로 불교계는 평화의 메시지를 본격적으로 전할 계획입니다.

29개 종단이 참여하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오는 17일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를 봉행합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도들이 염원하는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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