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제 13기 6차회의를 어제(11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예년과 비슷한 통상적인 수준에서 진행됐으며, ▲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을 위한 내각의 2017년 사업정형과 2018년 과업 ▲ 작년 결산과 올해 예산 ▲ 조직문제 등이 안건으로 논의됐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북한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고 전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통신은 조직문제와 관련해 "황병서 대의원을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서, 김기남 대의원, 리만건 대의원, 김원홍을 국무위원회 위원에서 소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북핵 문제와 남북.대미 관계 등 대외 정책과 관련한 내용이 다뤄질지 관심을 모았지만, 북한 매체를 통해 보도된 내용에 특별한 대외메시지는 없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보다 5.1% 포인트 증가한 올해 예산안을 채택했으며, 지출총액의 47.6%를 인민생활향상 자금으로 돌리기로 했고, 국방비는 작년보다 0.1% 포인트 늘어난 총액의 15.9%를 활용키로 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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