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국 외교장관들은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이 시기가 "역사적 기회"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긴밀한 정보 공유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늘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의견에 공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회담에 배석한 이 당국자는 "두 장관은 우선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는 이 시기가 매우 관건적 시기이자 분수령이며 역사적 기회라는데 뜻을 같이 했다"며 "'관건적 시기'라는 표현은 강 장관이, '분수령'이라는 표현은 고노 외무상이, '역사적 기회'라는 표현은 두 장관이 같이 썼다"고 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중요한 시기에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양국이 공유하고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고노 외상은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 납치자 문제 등 일련의 문제가 포괄적으로 해결돼야 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서 "남북정상회담 등 계기에 북측에 전달해줬음 좋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있기까지 대북제재·압박은 유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남북관계는 비핵화와 따로 갈 수 없다는 정부 차원의 명확한 인식 하에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국 외교장관들은 다음주 미.일에 이어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호간 정보 공유와 소통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충분히 공유하고 합심해서 북한 문제를 처리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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