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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이 대학생불교연합회와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청소년과 어린이 불자들을 아우르는 다양한 참여프로그램 운영에 나섭니다.

박물관 하면 떠오르는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가 아닌, 미래 세대들이 문화재를 배우고 봉사하고 즐길 수 있는 열린 박물관을 구현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지난해 9월 불교중앙박물관장에 임명된 오심스님.

중앙종회의원으로 복지활동을 한 스님은 박물관이 단순히 문화재를 관람하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이들이 찾아오고, 찾아가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이 최근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러한 이윱니다.

대학생 불자들이 성보문화재에 대한 교육을 받고, 이를 박물관을 찾아오는 이들에게 알리고, 박물관을 모두가 함께 즐기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업무협약을 먼저 제안했습니다. 

[오심스님/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그분들이 (대학생 불자들이) 찾아가는 박물관, 찾아오는 박물관, 같이 즐기는 박물관, 함께하는 박물관이라는 이름을 붙여 보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먼저 다가가기 힘든 부분을 저희들이 먼저 다가가서 MOU를 하자고 했습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대불련에 이어 조만간 대한불교청년회와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또 전국 40여개의 성보박물관과 연계해, 미래 세대들이 문화재를 통해 불교에 조금 더 쉽게 다가설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즉 성보문화재를 우리 민족의 문화로 계승 발전시키면서, 포교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 입니다. 

[오심스님/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그분들이 배워서 알려줄 수 있다면 이 또한 문화재를 통한 포교가 아닌가 생각했고요. 문화재가 그냥 박물관과 창고에 있으면 하나의 골동품 밖에 안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것을 밖으로 내 놓고 같이 공유했을 때, 우리 것이 되고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가 될 수 있고...]

포교와 복지, 중앙종회의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 오심스님.

교구본사 주지급에서 세대교체가 된 신임 불교중앙박물관장이, 어떻게 미래세대와 소통하며 성보문화재를 알리고 가꿔 나갈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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