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5.18기념재단 제공>

올해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스리랑카 인권활동가인 난다나 마나퉁가<사진> 신부가 선정됐다.

5·18 광주인권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조영선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는 11일 오전 5·18기념재단에서 광주인권상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스리랑카 난다나 마나퉁가 신부를 2018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마나퉁가 신부는 스리랑카 국가폭력 희생자들의 편에서 불굴의 정신으로 투쟁한 이력이 광주인권상 취지와 부합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는 수상자결정문을 통해 "그의 활동으로 7~8년동안 재판조차 받지 못하며 불법 구금상태였던 피해자들이 구출됐으며 사법부 개혁운동, 인권을 위한 성직자 네트워크 확대, 정의를 위한 연합 태동 등 스리랑카 인권지평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엄혹한 탄압 아래서도 끝내 굴하지 않고 올바른 민주주의와 인권증진을 위해 힘겹게 나아가고 있는 난다나 마타퉁가의 의로운 행동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며 "광주인권상이 1980년 광주와 현재의 스리랑카를 잇는 고리가 되어 인간 존엄성이 지켜지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5·18재단은 난다나 신부에게 수상자 결정 사실을 통보하고, 다음달 18일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상식에선 수상자인 난다나 신부에게 상패와 시상금 5만 달러를 수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