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오늘 안 전 지사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재판은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 씨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만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소장에는 안 전 지사가 지난해 7월 말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 출장지와 서울 등지에서 모두 4차례에 걸쳐 김 씨를 성폭행하고 수 차례 추행한 혐의 등 10가지 범죄 사실이 적시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일관되고 상세한 진술, 주변 참고인들의 진술뿐 아니라 피해자가 당시 병원 진료를 받은 내역 등을 종합해 볼때 범죄 사실이 모두 인정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 전 지사측은 앞으로 재판에서도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관계는 인정하나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주장을 펼치며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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