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38주기인 다음달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화 출정식을 겸한 스토리 펀딩 후원자 시사회가 광주에서 열렸다.

영화 제작사인 ㈜무당벌레 필름은 지난 9일 광주 롯데시네마에서 출정식 및 스토리 펀딩 후원 감사 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시사회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연출한 박기복 감독을 비롯해 김꽃비, 전수현, 김채희, 김효명, 한다영, 이재구, 한소현, 임승규, 이예린 등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무대인사를 가졌다.

시사회는 영화 상영과 함께 스토리 펀딩 후원자 대표 6명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영화 제작에 도움을 준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인공 희수 역을 맡은 배우 김꽃비 씨는 "10년 전 광주에 왔다가 국립 5·18민주묘지에 들렀는데 그때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다"며 다시 광주를 찾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너무 하고 싶었고, 해야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라고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법대생 철수 역의 배우 전수현 씨는 "나는 광주의 아들이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우리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고생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1980년 5월 법대생 이철수의 의문사로 시작되는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은 액자식 구성을 통해 과거의 아픈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이 잊혀진 진실을 마주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 시사회는 광주를 시작으로 화순, 전주, 부산, 대구, 대전, 수원, 인천, 서울, 춘천까지 전국 10개 도시에서 진행되며 다음달 5월 전국 상영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 ㈜무당벌레필름/㈜알앤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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