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해임 불가'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에 대한 청와대 기류 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제 드린 말씀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그제 김 원장의 해외출장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들이면서도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어제도 이런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과거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는 더미래연구소에서 강연한 것과 관련해서는 "조 수석은 초청받아 간 것으로 본인이 강연을 주도한 게 아니"라면서 "한 차례 강연하면서 강연료로 세금을 공제하고 28만 몇천원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어버이날의 공휴일 지정 문제에 대해선 "아직 검토하는 단계로, 조만간 결론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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