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김기식 금감원장의 ‘갑질 외유’ 의혹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뇌물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고, 여당은 정치공세라고 맞서며 ‘김기식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최선호 기자의 보돕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오늘 김기식 금감원장을 뇌물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지난 2016년 5월 독일과 네덜란드, 스웨덴으로 외유를 다녀왔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이를 정치자금 ‘땡처리 용 외유’라고 주장했습니다.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를 앞둔 시기였기 때문에 어떤 공무상 목적이었는지와 인턴 신분의 여비서가 왜 동행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참여연대 출신의 김 원장은 의원 시절 피감기관과 민간은행의 돈으로 외유를 다녀온 부패한 인사”라며 “대통령이 위법이 없다고 감쌀수록 더 큰 역풍이 불 것"이라고 청와대를 겨냥했습니다.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금감원 앞에서 김기식 사퇴를 촉구하는 1인 시위로 첫 행보를 가졌고, 경쟁자인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도 이례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김 원장의 임명 철회를 공식 요구했고, 당초 우호적이던 정의당의 분위기도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당은 해임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는 청와대 입장에 발맞추며 김 원장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소신 있고 깐깐한 원칙주의자”라며 ”김 원장이 과거 해외출장과 관련한 기관에 특혜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비서와 해외 출장을 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미투'와 연관 지으려는 음모"라며 야당을 비판했습니다.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김 원장을 두고도 여야가 격하게 대립하면서 4월 임시국회의 공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BBS뉴스 최선호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