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서울 광화문 광장은 600년 넘게 우리 역사의 중심이었습니다.

이 광화문 광장이 정부와 서울시 주도로 새롭게 정비될 계획입니다.

보도에 정영석 기자입니다.

 

우리 역사 속 중심이었던 서울 광화문 광장.

1960년 4월 19일, 이승만 전 대통령의 독재 정권에 항거한 자유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린 곳입니다.

6월 민주항쟁의 터 역시 광화문이었고, 5·16과 12·12의 역사도 이 곳에서 이뤄졌습니다.

국정농단 사태 때 광화문은 천만 시민들의 촛불로, 우리나라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이러한 광화문 광장의 역사와 장소를 제대로 살리려는 사업이 정부와 서울시 주도로 추진됩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오늘 공동으로 '새로운 광화문 광장 조성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 일제시대 때 훼손됐던 부분을 고증을 통해서 복원하고, 역사광장으로 조성함으로써 역사성을 회복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함과 아울러...]

문화재청이 전담할 역사광장 조성 사업의 핵심은 '광화문의 역사성 회복'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훼손됐던 광화문 앞의 '월대'를 복원하고 '해태상'을 제자리로 이전하는 것입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 우리나라의 상징적인 역사공원으로 조성해서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의미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서울시가 주도할 시민광장 조성 사업은, 광장을 시민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 핵심 방향입니다.

지금의 광장을 세종문화회관까지 확장해 휴식공간과 생활예술, 문화축제 등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정부와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을 재구조화해서 시민중심의 대한민국의 대표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차량중심의 공간을 사람중심의 보행공간으로 재편하고, 역사문화 자원을 복원해서 역사성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시민 주도의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이 계획대로라면 광화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좌측의 차로는 완전히 없어지는 것입니다.

정부와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 조성 사업을 오는 2021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10차로에서 6차로로 축소되면, 가뜩이나 심각한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최동경)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