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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해온 불자 봉사단체, '아름다운 손길'을 아십니까?

독실한 불자 가수 장미화 씨가 설립한 것인데요.

올해도 자선 바자회를 열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습니다.

나눔의 현장을 류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봄기운이 가득한 서울 도심.

서초구청 앞이 오랜 만에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독실한 불자가수 장미화 씨가 설립한 봉사단체 '아름다운 손길'이 소외된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자선 바자회를 개최했습니다.

'아름다운 손길'은 장 씨가 17년 전부터 소년소녀 가장들을 돕기 위해 시작했고, 최근에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1 장미화 / 가수] : "우리가 지금 17년째 하고 있는 것이고, 처음에는 아이들을 위해서 시작했다가 중간에 어르신들 돕기로 바꿨어요...(물품을) 기증받아서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이 어르신들을 위해서 쓰이는데, 어떤 때는 틀니도, 임플란트도 어떤 때는 방도 얻어드리고..."

바자회는 종류별로 다양한 생필품과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로 가득 찼습니다.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틀니와 임플란트 비용 등으로 사용됩니다.

또, 오는 16일에는 서초문화예술회관에 어르신 700분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불자 가수들의 공연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장미화 씨와 오랜 인연을 함께해 온 동료 연예인들은 자선 바자회에 기꺼이 동참해, 소외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눴습니다.

[인서트 2 편승엽 / 가수] : "남을 돕는다라는 게 꼭 내가 있어서 돕는 게 아니고, 내가 없어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구나...많은 행사를 통해서 어려운 분들, 소외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시거든요. 내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남을 도울 수 있구나라는 것을 저희들에게 많이 가르쳐주시는 분이기 때문에..."

장 씨는 지난 200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7년째 나눔 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나눔 행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내려놓음'에 있습니다.

장미화 씨는 인기 가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때도 행복했지만, 남을 도우면서 느끼는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인서트 3 장미화 / 가수] : "세월이 어려울 때는 돈벌이가 없지만 그럴 때도 (자선바자회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라는 존재를 내려놓는 거죠. 내가 배가 고프고 주머니에 돈이 없어도 이런 시기에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지 않을까."

[스탠딩]

각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불자 가수 장미화 씨가 전하는 나눔의 손길은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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