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잘못 배당된 주식을 팔아 부당이익을 챙긴 삼성증권 직원들이, 매도 금지를 알리는 경고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사장들에게 투자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증권이 주식 28억 천만주를 잘못 배당한 건 지난 6일 오전 9시 30분.

업무 담당자는 1분 뒤 착오를 발견했고, 9분 뒤 증권관리팀이 각 부서에 유선전화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사고 사실을 전파했습니다.

21분 뒤에는 사내 전산망에 직원 매도금지를 알리는 팝업 메시지가 떴고, 그 뒤에도 같은 내용의 메시지가 두 번 더 전달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메시지가 뜨기 시작한 뒤에도, 6명의 직원이 잘못 입고된 주식을 팔아버린 겁니다.

잘못 입고된 주식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매도한 직원들은 수십억원을 물어내는 등, 이번 사태로 인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 사장들에게 투자자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김 원장은 오늘 오전 증권사 사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증권사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문했습니다.

김 원장의 발언은 자사 시스템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증권사 스스로 내부통제를 강화하라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