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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현대인들이나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서민들은 문화 생활을 즐기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은데요.

하지만 사찰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사찰에서 만나는 문화 향기 가득한 현장을 광주BBS 진재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화엄종찰 지리산 화엄사 경내에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이 흐릅니다.

주말을 맞아 화엄사를 찾은 상춘객들은 아름다운 선율에 이끌려 각황전 앞마당으로 모여 듭니다.

이은주 바이올리니스트의 오프닝 연주가 시작되고 라지나펠드만 베를린 음대 교수의 기타와 마티나 펠드만 자유음악학원 교장의 리코더 연주가 멋진 하모니를 이룹니다.

여기에다 성악가 유환삼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더해지자 공연의 열기는 한층 더 고조됩니다.

화엄사가 각황전 옆 홍매화 개화시기에 맞춰 기획한 작은 음악회.

경내는 어느새 클래식 공연장이 되고 관객 모두는 봄 기운 가득한 사찰 경내에서 힐링의 시간을 즐깁니다.

[인터뷰] 대진스님 / 화엄사 성보박물관장

[“화엄사에서는 문화재만을 관람하는 공간이 아니고 봄에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기 위해서 많은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화엄사는 이달 초부터 일주일간을 화엄사 봄의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금자 /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오늘 구례화엄사를 왔는데 날씨는 차갑지만 많은 분들이 와 계시고 때마침 산사에서 작은음악회도 있어 많은 분들의 호응이 좋은 것 같아요."]

[인터뷰]김현정 / 대전시 서구 내동

"(성보)박물관은 꼭 들려보고 싶고 날이 점점 좋아져서 기분도 상쾌하고 좋다는 말은 뭐라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화엄사 경내 성보박물관에서는 우리 전통 백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김은경 작가의 ‘백자 달항리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차와 관련한 시 낭송을 비롯해 문인화 시연, 가야금 병창, 판소리, 화전 만들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어문자 / 대구 북구 관음동

[오늘 화엄사에 처음 와봤거든요. 방송으로 큰절이 있다는 것을 듣기만 했는데 오늘 기회가 돼서 왔는데 여기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절도 너무 웅장하고]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는 천년고찰 화엄사.

문화에 목말라 있는 현대인들의 힐링과 마음 치유를 돕는 문화 포교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BBS 뉴스 진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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