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무현 당선자는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내일 취임식 준비와 내각인선 구상을 가다듬을 것이라고.

취임사는 내일 아침(25일) 7시에 청와대와 민주당 기자실
그리고 취임식장에서 배포

1월 20일 취임사준비위원회가 구성

지명관 한림대교수 위원장
김종심, 임혁배, 김주영, 성경륭, 김호기,
조기숙, 이정우, 윤태영, 이낙연, 김한길

이 11명 가운데 김종심, 김호기, 조기숙이 집필소위 구성
2월 12일까지 소위안 확정. 6번쯤 고침.

이 안을 이낙연, 김한길, 윤태영이 다시 정리해
당선자에게 2월 18일 전달
당선자 만24시간 동안 점검한 후 19일 한 자도 고치지 않고 돌려주었다고.
(한 자도 고치지 않은 것은 저희들이 잘썼다기 보다는
일을 맡기면 그대로 존중한다는 당선자의 철학반영으로 보인다고 이낙연 전함)

취임사 제목은 <평화와 번영과 도약의 시대>

크게 5단락

1.서론, 도입
2.동북아시대
3.한반도 평화정착
4.내정
5.국민에 대한 호소, 매듭

*지금부터는 이낙연 왈,

취임사의 전반적인 특징은
저희들이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권위보다는 겸손을 택했고
현란보다는 내실을 추구했다
저희들의 능력부족을 고백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명문보다는 평이하고 명쾌함을 선택했다.

즉 권위주의 시대의 대통령 취임사를 보면
<친애하는 국민여러분>이었고
김대중 대통령은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이었지만
이번에는 <존경하는 국민여러분>이다
또 <선언합니다>보다는 <약속드립니다>
단정적으로 하겠다는 것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표현을 쓸려고 노력

이 같은 노력은 국민들과 눈높이 가슴높이를 같이하겠다는
욕심이 작용한 것이다.

당선자께서는 취임사 준비위원회에 3차례 참석해
키워드->큰 얼개->집필소안 점검 하셨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을 것이다.
한미관계도 별도로 한 패러그래프를 두었다.
한미동맹에 대한 평가와 이를 계승발전시키고 더욱 성숙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시장과 제도의 개혁이 언급된다.
시장과 제도의 개혁은 재벌개혁이 목표가 아니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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