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와 소방차 등 긴급 차량이나 버스가 우선 통과할 수 있는 신호등 시스템이 자치단체별로 단계적으로 도입됩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오늘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서 시범 실시중인 '긴급 차량과 버스 우선 신호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보급하기 위한 '표준규격'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5억 백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표준안을 마련하는대로 오는 8월쯤 자치단체별 규격안을 배포할 계획입니다.

또 경기도 의왕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4개월간 '긴급차량 우선 신호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통행시간이 평균 4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긴급차량과 버스 우선 신호 시스템’은 구급차와 소방차와 같은 긴급차량이나 버스가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해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서 정지하지 않고 우선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특히, 화재나 재난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긴급차량이 신호대기로 지체되지 않고 신속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됩니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 표준안을 마련하는데 이어 자율주행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와 도로․교통 안전시설 표준화 등에 지속인 협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