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불교 차문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제14회 부산차밭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한국 전통차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의 차문화를 엿볼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고 하는데요.

부산BBS 박세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산사에 그윽한 차향기가 가득합니다.

지난 8일 부산 동래구 금강사에서 전국 100여개 차인단체가 모인 제14회 차밭골문화제가 열렸습니다.

먼저 대웅보전 앞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백화만발공양다례제'가 엄숙히 봉행됐습니다. 

전통 작법에 따라 펼쳐지는 108인 헌다례는 한국 차문화의 상징이자 불교 헌공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인서트/혜성스님/부산 금강사 회주]

“어떻게 하면 우리가 부처님전에 극대화해서 우리 정성을 다 바치겠느냐. 다인들이 차를 올리면서 그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 이것이 저희들이 모여서 하는 행사 목적입니다.”

경내 곳곳에는 홍차와 백차, 보이차 등 다양한 차를 시음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됐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과 향, 맛이 어우러지는 꽃차는 많은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차도구와 도자기, 서예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시회도 열려 문화제의 풍성함을 더했습니다.

[인서트/최순애/부산차밭골문화제 집행위원장]

“14년 동안 한결같이 차 문화를 보급하고자, 우리 차문화가 불교와 가깝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문화입니다. 준비 많이 했습니다. 떡이랑 차, 세계 각국 차가 다 나와 있습니다. 부디 많이 오셔서 많이 드시고 즐기길 바랍니다.”

한·중·일 다례법을 배울 수 있는 부스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았습니다. 

한국최고급다례사 과정인 정립법빈 가루차다례제에서는 시연과 설명회가 열려 차문화 발상지 부산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전통문화와 예절, 나눔이 함께하는 부산차밭골문화제.

불교 차문화의 의미를 되살리고 역사의 맥을 이어나가는 데 이바지 하고 있습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