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이사장 미래혁신기획단 꾸려 관련 작업 지시…조직개혁과 혁신작업 벌여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와중에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혁신하고 국민신뢰를 회복하고자 국민연금이 삼성합병에 찬성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한 일을 반성, 사과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3년 전인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이 찬성한 경위가 무엇인지 내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특검 수사결과, 당시 청와대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통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해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기금운용본부 내부투자위원회에서 자체적으로 찬성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압력을 가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르면 5월께 나올 자체 감사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장치를 마련하고 대국민 사과로 국민불신을 씻어내는 데 힘쓸 방침입니다.

김성주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하자마자 '미래혁신기획단'를 이사장 직속으로 꾸려 가동에 들어가는 등 조직개혁과 혁신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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