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간 경제·통상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차관급 연례 협의체인 한중 경제공동위원회가 2년 만에 재개됩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중 양국 정부는 이달 중 중국 베이징에서 제22차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뜻을 모으고 세부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조현 외교부 2차관, 중국 측에서는 가오옌 상무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설 예정입니다.

한중 경제공동위원회는 지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를 원칙으로 양국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돼 왔으나, 사드를 둘러싼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지난해에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의 사드 관련 보복 조치 해제 문제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 북방 정책을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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