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이 선고된 데 대해 외신들도 앞다퉈 이를 보도했습니다.

AP와 AFP, 교도 등 각국 뉴스 통신사들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결과를 긴급 속보로 내보냈습니다.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와 영국 BBC방송 등도 해당 기사를 자사 홈페이지에 톱뉴스로 띄워놓았습니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은 한국 정부와 삼성 같은 대기업 사이에 깊이 자리 잡은 공모 관계를 폭로했다"고 평가했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순실을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를 몰락하게 한 수도사 '라스푸틴'에 비유하며, "최순실과 결탁한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대해 법원이 뇌물 수수와 권한 남용 혐의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선고는 "한국 정치를 뒤엎고, 한국에서 가장 강력한 인물들이 연루되며 한국을 지배했던 부패 스캔들을 마무리 지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번 판결을 끝으로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이 막을 내렸다"면서 "이번 재판은 한국 헌정역사에 불명예스러운 한 획을 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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