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청와대를 포함한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청와대는 "나라 전체로 봐도 한 인생으로 봐도 가슴 아픈 일”이라며 하지만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되며 오늘을 잊지 않겠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전희경 대변인의 서면 논평을 통해 "재판부의 판결 내용은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라며 "재판 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 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고 오늘 이 순간을 가장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할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현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민심을 반영한 사필귀정이자 죄에 상응한 판결"이라고 평가했고 바른미래당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속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 준 판결"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