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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이 집행부가 4번 째 바뀌는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종단 채무 전액을 상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태고종은 종단위상 회복과 순천 선암사 소유권 갈등 해결 등에 종단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홍진호 기자입니다.

 

태고종은 지난 4일 “지난 달 30일자로 국민은행 채무 20억 원, 전액을 상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총무원장 편백운 스님은 지난 2일 종정 혜초스님에게 부채해결 소식을 전했고, 종정스님은 “기쁘고 즐거운 심정은 하늘을 나를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전임 총무원장 운산스님 때 발생한 부채가 인공스님과 도산스님 등을 거쳐 4번째 집행부인 편백운 스님에 이르러 해결된 것입니다.

이로써 지난 9월 취임 당시, 재창종의 정신을 강조했던 편백운 스님은 종단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편백운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지난해 9월 취임법회 中에서): 재 창종의 정신으로 종단 프레임을 과감하게 바꾸고 환골탈태하는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여...]

태고종의 향후 과제로는 종단위상 회복이 손꼽힙니다.

태고종은 부채발생 이후 원인 규명에 몰두한 나머지 심각한 내홍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조계종 다음이었던 한국불교종단협의회의 의전순위는 5위로 밀려났습니다.

[편백운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지난해 7월): 의전순위는 자초한 바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내홍을 겪으면서 회의 참석도 못했고, 또 분담금도 미납했고...]

편백운 스님은 조계종과의 순천 선암사 소유권 갈등도 매듭지어야 합니다.

지난 2월 법원이 강제조정 결정을 통보했지만 태고종이 이를 거부함으로써, 법정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소유권 갈등 속에 지난달 편백운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을 예방하고, 임기 내 해결 의지를 밝혔습니다.

부채 문제를 해결한 태고종이 종단 위상의 회복과 선암사 소유권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 주목됩니다.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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