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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S 뉴스가 장애인들의 사찰 신행활동을 돕기 위해 마련한 기획보도, '자비의 불교,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순서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장애인 포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개선책들을 살펴봤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돕니다.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밖을 나가는 것은 그야말로 큰 도전입니다.

소리와 감각에만 의지한 채 다녀야하는데 언제, 어디서 사고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변지만/시각장애인(68세): 여기서 방향 감각을 잃고, 또 자동차 소리가 있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어느 때는 길을 잃어버릴 수 있거든요.]

시각장애인이 사찰로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높이려면, 점자유도블록이나 촉지도 같은 시설물 설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최근 일주문 앞에 점자블록 등을 설치한 조계사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현 스님/조계사 주지: 초파일이 지나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법당까지 점자블록을 연결해서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법당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찰 진입에 불편을 겪는 것은, 휠체어를 타는 지체장애인도 마찬가집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를 두거나 경사로 설치 등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정 규모가 적은 사찰에서의 이런 예산 편성은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00사 관계자: 사실은 장애인 편의시설이잖아요 그러니까 이것은 시나 도에서 지원을 해주는 것이 옳다고 보입니다.]

신체적으로 삶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종교시설과 우리 전통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종단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불교계의 장애인 복지 전문가들은 찾아가는 법회, 이른바 '출장 법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합니다.

[도륜 스님/조계종 장애인전법단장: 서울시내 같으면 구별로라도 장애인 법회를 시각, 청각, 지체장애인을 별도로 하더라도 법회를 많이 활성화 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이 가능해지려면 우선 진심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벽을 허물고, 서로에 대한 '배려의 탑'을 쌓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김남환, 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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