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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평화의집

 

남북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해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이 오늘 4시간여 동안의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습니다.

의전과 경호, TV중계 여부 등에 대한 실무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관측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박준상 기자입니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중심으로 꾸려진 우리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쯤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북측과 만났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6명이 자리했고, 양측은 점심식사도 없이 4시간 동안 열띤 회의를 이어갔습니다.

오늘 의제는 정상회담이 이뤄지는 평화의집 이동 경로와 수행원 규모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 부문에서는 정상회담을 취재할 남북기자단의 규모와 TV생중계 여부도 다뤄졌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청와대 측은 회담 내용은 논의사항이 최종 결정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회담 분위기에 대해서는 “진지하고 꼼꼼하게 논의했다”면서 우선은 한 차례 더 회의를 진행하기로 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당초 우리 측 실무회담 수석대표가 조한기 의전비서관에서 김상균 2차장으로 변경되고 참가인원 수도 조정된 데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쪽에서 격을 높여 이야기하자는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김상균 2차장은 남북정상회담의 준비위원회 운영분과장으로 정상회담의 운영과 관련된 사항 전반을 맡고 있고, 앞서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도 함께 다녀왔습니다.

모레인 오는 7일에는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통신 관련 실무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 정상간 핫라인 개통과 관련한 기술적인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에서 BBS뉴스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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