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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충주시, ‘벚꽃축제’ 놓고 신경전
손도언 기자 | 승인 2018.04.05 18:40

지방사 연결해서 지역 이슈 짚어보는 <뉴스파노라마> '전국 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오늘은 청주로 갑니다.

청주BBS 손도언 기자가 청주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손 기자.

 

네, 청줍니다.

 

 

오늘 소식은 ‘벚꽃 얘기’네요.

 

 

그렇습니다.
요즘 충북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 벚꽃이 만개해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을텐데요.
그런데, 이웃사촌 지간인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가 ‘벚꽃 축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벚꽃 축제’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언 듯 이해가 안 되는데요. 어떤 얘깁니까.

 

 

충주댐 유역의 호수 이름이죠. 우리가 알고 있는 내륙의 바다...충주호 주변에서 만개한 ‘벚꽃’ 축제 내용입니다.  
‘충주호냐, 청풍호냐’...충주댐 수역 호수 이름을 둘러싸고 이웃사촌’인 충주시와 제천시가 십여 년째 티격태격하고 있다는 소식, 앞서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충주시와 제천시가 이번에는 벚꽃 축제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충주댐 유역 호수 명칭 갈등’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충주시는 ‘충주호’의 이름을 넣어서 ‘충주호 벚꽃 축제’로... 제천시는 ‘청풍호’의 이름을 붙여서 ‘청풍호 벚꽃 축제’로 각각 지명을 붙여서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죠.

 

 

충주댐 유역의 호수는 충주와 제천, 단양 지역을 걸쳐 있는 인공 호숩니다.
충주지역은 이 내륙의 바다, 충주 유역에서 ‘벚꽃 축제’를 올해 8회째 열고 있는데요.
충주사회단체연합회가 내일(6일)부터 일요일까지 ‘충주댐’ 일원에서 ‘충주 벚꽃축제’를 개최합니다.
물론 충주시가 지원합니다.

 

◀INT▶
정종수 충주 사회단체연합회 회장의 말입니다.
“제천도 벚꽃이 많다. 우리는 수자원 있는데 돼 있는데, 벚꽃 보기는 여기 충주호 벚꽃이 훨씬 났습니다. 충주호 벚꽃 나무가 잘 길러져서 아주 진짜 좋습니다.”

 

 

그런데 제천시도 충주댐 일원에서 ‘벚꽃 축제’를 벌인다는 것이죠.

 

 

제천시 역시, “충주 벚꽃보다 제천 벚꽃이 더 화려하고, 역사도 깊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제천 벚꽃 축제는 올해 22회째를 맞습니다.
제천 벚꽃축제는 ‘제천시 청풍면 벚꽃축제위원회’ 주최로 열리는데요. 다음주 금요일(13일)부터 일요일(15일)까지 진행됩니다. 


 
◀INT▶
이강균 제천시 청풍면 벚꽃축제위원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아무래도 충주보다 역사가 있고, 가진 노하우도 있고 그래서, 축제는 충주보다 났습니다. 전국에서 안 오는 데가 없습니다. 저희들이 파악해 봤도...”

 

 

‘충주 벚꽃 축제’와 ‘제천 벚꽃 축제’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면 두 지역이 경쟁할 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요.    

 

 

일단, 두 지역의 벚꽃 축제일정은 겹치지 않습니다.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충주 벚꽃 축제는 이번 주 금요일(6일)부터 열리고, 제천 벚꽃축제는 다음주 금요일(13일)부터 열리는데요.
제천시는 벚꽃이 현재 70%가량 만개해서 축제를 앞당긴다는 계획인데요.
제천시는 일단, 본 행사는 다음주 금요일부터 진행하더라도, 이번주 금요일부터 야시장 등을 열어 벚꽃축제를 일주일가량 앞당긴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충주 벚꽃 축제의 일정과 겹치게 됩니다.
충주·제천 벚꽃 축제가 충주댐 유역에서 같은 날 열리는 것이어서 ‘벚꽃 경쟁’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제천 ‘청풍호 벚꽃 축제’가 충주 ‘충주호 벚꽃 축제’, 과거에는 어떻게 진행돼 왔습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제천은 22년째, 충주는 8년째 벚꽃 축제를 열고 있는 건데요.
재밋는 것은 제천과 충주 벚꽃 축제 일정이 대부분 겹쳐서 진행돼 왔다는 점입니다. 
충주 벚꽃 축제는 2011년에 시작됐습니다.
지난해까지 7차례, 벚꽃 축제를 개최해 온 건데요.
2011년부터 ‘제천 벚꽃 축제’ 일정과 겹친 해는 7차례 중 5차례나 됩니다.
계속해서 큰 호수에 핀 벚꽃으로 경쟁을 벌인 셈입니다. 

 

 

끝으로 충주댐 유역의 ‘호수 명칭 논란’, 다시 한번 간략하게 설명해 주시죠.

 

 

1985년 충주댐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는 당시 '충주호'를 공식 이름으로 사용해 왔습니다.
제천시가 1998년 충북도에 '청풍호'로 변경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서 갈등을 빚었습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2016년 충청권 지명 일제조사에서 충주댐 인공호수가 미고시 지명임을 확인해 충북도와 해당 시·군에 이를 통보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호수 이름 논쟁’이 격렬해지고 있는 겁니다.

 

 

그렇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BBS 손도언 기자였습니다.

손도언 기자  k-55s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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