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보르네오섬 앞바다에서 발생한 송유관 파열 사고로 주변 해역이 오염되는 대형 환경재해가 발생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동칼리만타주 주도인 발릭파판 시 앞바다에서는 지난달 31일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해 그제 기준 주변 해역 130제곱 킬로미터가 오염됐습니다.

이 사고로 어선 한 척과 석탄을 운반하던 화물선 한 척에 불이 옮겨 붙어 어민 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와함께 현재 발릭파판 시 전역에는 원유에서 발생한 유증기와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로 호흡장애와 두통 등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당국은 해저 파이프가 발릭파판 항을 드나드는 화물선 닻에 걸려 파손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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