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 무선마이크 노타이 셔츠 차림에 토크쇼로 진행...새로운 변화 예고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이 취임했습니다.
한수원은 오늘 경주 본사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정재훈 사장의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식에서 정 사장은 “에너지 전환 정책은 60년 이상 충분한 시간과 여유를 갖고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전환하자는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 정책 등의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수원이 세계적인 에너지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할 때”라며, “신재생에너지, 원전 수출, 원전 해체 역량 확보, 제4차산업혁명의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기회를 창출하고 나아가 에너지 종합 컨설팅을 할 수 있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사장은 이어 “원칙 바로 세우기, 원전 안전 운영과 건설, 사회적 가치 실현, 미래 지향적이고 꿈이 있는 일 잘하는 조직 문화 등 4가지 경영방침으로 회사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범사전치 즉무불성(凡事專治 則無不成, 어떠한 일이든 전력을 다해 임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이라는 세종대왕의 어록을 전하며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전력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정 사장은 10일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한울원자력본부를 찾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현장 소통경영을 통해 한수원의 변화를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정 신임사장은 취임식에 무선마이크를 착용하고, 기존의 관행을 깬 ‘노타이 셔츠’차림으로 참석했습니다.
취임식도 틀에 박힌 행사에서 벗어나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하는 등 한수원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정재훈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1983년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지식경제부 대변인, 무역정책관, 산업경제정책관, 기획조정실장, 에너지자원실장, 산업경제실장 등 요직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