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과후 학교에서나 마을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는 아이들의 규모를 임기 내 20만명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와 학부모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전체 초등학생 267만 명 중 돌봄을 받고 있는 아동은 33만 명"이라면서 "맞벌이 가정의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해 임기 안에 53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 초등학생 1,2학년 위주였던 돌봄대상도 전체 학년으로, 시간도 오후 5시에서 7시까지로 점차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과 운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1조원 이상을 들여 초등학생 돌봄시설 이용가능 인원을 20만명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국 초등학교에 설치된 돌봄교실에서는 1,2학년을 중심으로 24만 여명을 돌보고 있지만, 맞벌이 부부의 돌봄 수요만 46~64만명 가량인 것으로 추산돼 수요에 한참 못미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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