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관세 보복 조치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 전쟁 상태가 아니라면서 한 발 물러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천 300개 중국산 수입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 직후 중국이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자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고 있지 않다"고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다만 대중 무역 적자를 더 이상 내버려둘 수는 없다면서 강력한 대응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미중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면서,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든 문제가 테이블 위에 올라온 만큼 이제는 협상의 시간이 됐다면서 미국에 대화의 손길을 함께 내밀었습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는 25%의 관세를 부과할 중국상품 천 300개 품목을 발표했고,  미국 발표 후 중국은 콩과 자동차 등 14개 분야 106개 제품에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비슷한 수준의 보복 카드로 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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