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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남북의 예술인들이 평양에서 합동 공연을 갖고 모두가 하나되는 화합과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습니다.

우리 예술단은 평양에서 가진 두차례 공연을 통해 남북이 하나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고 남북 문화 교류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우리 예술단의 평야 공연이 갖는 의미와 성과,전경윤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과 북의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의 봄을 알리는 합동 공연을 펼쳤습니다.

우리 예술단과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함께 만든 ‘남북예술인들의 연합무대-우리는 하나’

평양 보통강 구역 류경 정주영체육관에 모연 만 2천여명의 관객들은 2시간 반동안 이어진 공연 내내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역사적인 공연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공연은 공동 사회를 맡은 서현과 북측 아나운서 최효성의 '우리는 하나'라는 힘찬 외침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가수 이선희와 삼지연 관현악단의 가수 김옥주는 손을 꼭 쥔 채, 북한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곡 'J에게'를 열창했습니다.

실향민 부모를 둔 가수 강산에는 함경도 청취가 가득한 '라구요'를 부른 뒤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못 잇했고 객석에서는 아낌없는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삼지연 관현악단 단원들과 북측 여가수들은 '찔레꽃'과 '눈물 젖은 두만강','아리랑 고개' 등 민족의 동질성을 강조하는 가요 메들리를 선보였습니다.

윤도현이 이끄는 YB밴드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1178'을 불렀고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친구여'와 '모나리자'를 북한 관객들에게 선사했습니다.

특히 남북의 여성 가수들이 북한 노래 ‘백두와 한나는 내 조국’을 함께 부르자 관중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남북의 출연진 모두가 무대에 올라 마지막 곡인 '우리의 소원은 통일'과 '다시 만납시다'를 부를 때는 가수들은 물론 관객들까지 큰 목소리로 합창했습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을 비롯한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끝없는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관객들은 공연을 마친 남북의 가수들에게 꽃다발을 건넸습니다.

무대를 함께 한 가수들은 작별의 포옹을 함께 다음에 꼭 다시 만나자고 다짐했습니다.

우리 예술단은 평양에서 두차례의 공연을 마치고 태권도 시범단 등 다른 방북단과 함께 오늘 새벽 전세기 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평양 공연을 계기로 남북간 문화 예술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남북한 주민들간의 정서적 공감대가 이뤄져 한반도에 따스한 평화의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성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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