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범어사 보재루서 ‘무비 스님의 화엄경 강설 81권 완간 봉정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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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대강백인 무비스님이 화엄경 81권 모두를 해설한 강설집을 펴냈습니다.

그동안 화엄경을 번역한 책은 있었지만 우리말로 풀이한 해설서가 나오기는 한국불교사상 이번이 처음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부산BBS 박세라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처님이 최초로 설한 화엄경을 풀어쓴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81권의 국내 최초 완간을 기념하는 법회가 봉행됐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스님들은 범어사 보제루에서 무비 스님의 화엄경 81권 완간 봉정식을 가졌습니다. 

[인서트/설정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무비 큰스님이 베풀어 주신 그동안의 모든 법의 공양은 이 나라 방방곡곡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퍼져나가서 부처님 은혜가 충만하고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고 부처님 진리 속에 인류평화와 세계평화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우리는 정진하고 정진해야 합니다."

법회에 모인 스님과 재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무비 스님이 한국불교의 새 역사를 썼다며 스님의 노고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인서트/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대강백 무비 스님이 범어사에 주석하시면서 화엄의 법을 모아 대방광불화엄경 강설을 펴낸 것은 범어사의 종지를 바로 세우시고 의상 조사의 뜻을 천하에 공표하는 사부대중 모두의 기쁨이요, 축제입니다."

[인서트/주호영/국회 정각회장,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우리 무비 큰스님의 대방광불화엄경 81권 강설 완간 봉정식을 거행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큰스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BBS불교방송 선상신 사장은 무비 스님의 가르침과 은혜로 BBS후원 공덕주의 모임인 만공회가 더욱 활기를 띄고 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서트/선상신/BBS불교방송 사장] 

"저희 BBS불교방송이 좋은 내용의 방송을 해야 하는데 재정여건도 어렵고해서 걱정이어서 저희들이 만공회라는 것을 시작을 했습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리니까 큰스님께서 방에 들어가시더니 봉투를 하나 만들어오셨어요. 평소에 강의하시고 모은 강의료를 모은거다 하시면서..."

무비 스님은 1970년대 중반 탄허 스님의 화엄경합론 출판과정에서 교열 작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화엄경 해설서를 써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화엄경 81권을 완간하기까지 힘든 과정이 많았지만, 스님은 화엄경을 이땅에 깔아야겠다는 신념으로 이 과정을 이겨냈습니다. 

[인서트/무비 스님] 

"정말 생각해보면 여러가지로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고 이번에 화엄경 81권을 출간했지만 이 또한 저에게는 크게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고 늘 부족함을 아는 까닭에 미진한 것이 유감으로 늘 남는 그런 일입니다."
 
법회에서 무비 스님은 대방광불화엄경 강설 1천 질을 종단에 기증했습니다. 

무비 스님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화엄경을 공부하면 진짜 불교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BBS뉴스 박세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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