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개인정보를 사들여 인터넷에 중고물품 판매글을 올리고 돈만 받아 챙긴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22살 A씨와 23살 B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약 8개월 동안 중고거래 사이트에 휴대전화와 청소기 등을 판다고 글을 올리고 물품을 보내지 않고 돈만 받아 잠적해 170명으로부터 3천 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구치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범행을 공모하고 중고거래 사이트 계정 27개와 휴대폰 유심칩 40개를 구매해 돌려쓰며 사기행각을 벌여왔습니다.

또한, 이들은 중고물품 판매글을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인터넷에서 다운 받은 사진을 보내 안심시키고 대금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중고거래 사이트 계정과 유심칩 유통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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