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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조사가 진행 중인 강원도 영월군 흥녕선원지에서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됐습니다.

출처가 분명한 금동반가사유상으로는 국내 첫 사례로,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부터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흥녕선원지에서 높이 약 15cm(센티미터), 폭 약 5cm 크기의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됐다고 밝혔습니다.



금동반가사유상은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에서 출토됐고, 출토된 곳은 고려시대 건물이지만 반가사유상 자체의 양식은 7에서 8세기로 추정돼 정확한 연대는 정밀 조사를 거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동반가사유상의 전체적인 보존 상태는 양호한 편이고, 일반적인 반가부좌 형태로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에 걸치고 오른팔로 턱을 괸 채 생각에 잠겨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 상의는 걸치지 않았고, 머리에는 삼면이 돌출된 삼산관(三山冠)을 쓰고 있습니다.

발굴조사 중에 금동반가사유상이 출토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로, 출처가 분명한 유일한 반가사유상이라는 점 역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자장율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흥녕선원은 선종 구산선문(九山禪門)의 하나인 사자산파(獅子山派)의 본거지로,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진 뒤 고려시대까지 번창한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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