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현재 남북정상회담에 집중해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고 북미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선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며 언론의 추측성 보도나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라 어느 때보다 예민한 시점, 중차대한 시점에 와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기사가 다방면에서 쏟아져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큰 틀을 잡아야 하고,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전체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에 있다"며 "지금은 모든 것이 상대가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일단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거기서 어떤 수준의 공감대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추후 논의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반도와 관련된 기사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시점으로 그것이 너무 앞서가거나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가거나 하면 대외적으로 많은 추측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차분하게 (회담을) 준비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다"며 관련 기사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현재 언론들이 한반도 비핵화 방식으로 '리비아식'이나 '우크라이나식' 등을 거론하거나 남북미중 회담 개최설 등을 보도하는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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