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 파워 인터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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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 구로을, 4선)

□진행 : 전영신 기자


▷전영신: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 내일 공식적인 등판을 선언한다고 합니다. 7년 전, 서울시장 후보 야권 단일화 당시에 박원순 현 시장에게 통 큰 양보를 했던 안철수 위원장이 자신의 지분을 내세워서 박원순 대세론을 흔들 수 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그러는 사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도전장을 낸 박영선 의원 그리고 우상호 의원은 안 위원장의 대항마는 바로 자신이라면서 협공에 나서는 그런 모습입니다. 오늘은 먼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박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박영선: 네 안녕하세요.

▷전영신: 어제 경선후보 면접은 어떻게 잘 치르셨습니까? 

▶박영선: 뭐 비교적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현직 시장에 현직 국회의원 두 분 삼파전 양상인데요. 다들 좀 점잖은 분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조용하네요?

▶박영선: 지금은 뭐 아직은 조금 지방선거 열기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겠죠. 

▷전영신: 이렇게 조용히 가면 사실 본격적으로 이미 시작을 한다고 하셨긴 하셨지만 사실 지지율에서 밀리고 있는 분들한테는 좀 반전의 기회가 없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혹시 해보시지는 않으셨습니까? 

▶박영선: 어제 당에서 전격적으로 결선 투표를 결정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결선 투표 결정이라는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실상 선거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전영신: 결선투표제를 하면 경선 1차 투표 뒤에 2, 3위 후보들이 연대를 해서 결선에서 역전을 이루어낼 가능성이 생긴 거죠. 지금 상황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시는 세 분 중에 누구한테 가장 유리하다고 보십니까? 

▶박영선: 뭐 누구한테 유리하다라기보다는요, 결선투표라는 것이 갖는 의미가 당원의 지지율의 50%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를 만든다는 거 자체가 더불어민주당의 단합된 힘을 가지고 본선 경쟁력을 더 강화시키는 그러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저는 결선투표는 본선 경쟁력이 강화되는 그러한 큰 장점이 있다. 그리고 본선 경쟁력에 있어서는 확장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저한테 상당히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박영선 의원님께 유리하다는 말씀이신 거죠.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내일 서울시장 출마식을 갖는다고 하는데 앞으로 서울시장 선거에 미칠 영향 판세 분석 어떻게 하고 계세요? 

▶박영선: 아무래도 안철수 위원장이 나오게 되면 7년 전에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양보론이라는 것이 덧씌워져 있기 때문에 이것이 과연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이냐가 주로 관심사일 것입니다. 아무래도 박원순 시장이 좀 불편해지실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양보론이라는 것이 세월은 흘렀지만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 것이라서 이 부분에 있어서의 그 어떤 수세적인 자세가 아무래도 그렇게 되겠죠. 그러나 이제 예를 들면 저 같은 경우에는 안철수 위원장과의 관계에 있어서 저는 오히려 안철수 위원장을 상대해봤던 경험이 있는, 그것도 아주 진하게 상대를 해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2012년도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단일화 제가 협상팀장이었었고. 

▷전영신: 그러셨죠.

▶박영선: 그 당시에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습니다마는 문재인 후보를 지켰고 그리고 안철수 후보를 포기, 안철수 후보가 포기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승기를 잡은 경험이 있어서 저는 안철수 후보를 상대할 수 있는 매우 유연한 후보다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그 당시에 후보단일화 때 협상팀장으로 단호하게 버텨서 안철수 대표가 포기했다고 말씀을 하셨던데요. 그럼 당시에 안철수 위원장이 대선후보를 갑자기 포기한 이유를 무엇 때문이라고 보시는 건지 그 행간의 의미가 궁금해지는데요.

▶박영선: 그 당시에는 안철수 후보 측에서 사실상 본인들이 이기는 룰을 계속해서, 그러니까 이쪽 상대방에서 받게 되면은 전혀 승산이 없는 그러한 룰을 계속 요구를 했었죠. 그런데 이제 그 요구의 협상 과정에 있어서 제가 좀 단호하게 정말 버텼습니다. 사실 그 협상이라는 게 인내의 싸움이거든요. 그런데 그 인내의 싸움에서 안철수 후보가 포기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영신: 조금 전에 양보론 얘기를 하셨는데 7년 전에 지지율 50%였던 안철수 위원장이 지지율 5%였던 박원순 시장에게 통큰 양보를 했다라고 해도 사실 이 선거라는 게 유권자의 표심이 가르는 건데 표심을 도로 내놓아라고도 할 수 없고 하기도 불가능한 일 아닙니까? 

▶박영선: 그렇습니다. 시장은 시민들이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이 시점에서는 과연 누가 서울시장감이냐 그리고 지금 현재 서울이 맡고 있는 이런 현안 문제들 누가 강단 있게 추진할 것이냐를 생각할 것입니다. 지금 서울은 미세먼지 문제,  쓰레기대란 문제,  환경 문제, 환경적인 요인에 매우 치우쳐져 있는데 이것이 지금 아주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죠. 그래서 이러한 미세먼지 문제라든가 서울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 또 서울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 이러한 것들을 누가 가장 서울시장감으로 잘 해결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냐라는데 저는 서울시민들이 방점을 찍을 것이다 그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그 부분은 잠시 뒤에 조금 더 여쭤볼 테고요. 안철수 위원장이 포스코 이사를 지낸 경력에 대해서 명확하게 따져묻겠다라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된다고 보시는 건가요? 

▶박영선: 저는 2012년에 그 단일화 협상팀장을 하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자료들을 많이 읽어보았었는데요. 이 당시에 이명박 대통령과 안철수 후보의 관계 설정에 있어서 저는 명료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포스코의 이사를 했다는 그 자체가 그 당시 분위기로는 대통령의 재가가 있기 전에는 하기 힘든 자리였고요. 그리고 그 후에 포스코가 계속 부패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로서의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러한 부분들, 이러한 부분들이 아직 명료하게 저는 정리됐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영신: 안철수 위원장 측에서는 당시의 경영진이 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는 그 당시에 뭐 부실기업, 친이계 부실기업 인수와 관련해서 매우 장래성 있는 기업으로 보고를 했다. 더욱 이제 포스코가 그 성진지오텍 전정도 전 회장의 보유 지분 440만 주를 인수하면서 다른 주식보다 높은 가격으로 매입한 점은 이사회에 아예 보고조차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앞으로는 사외이사 제도까지 면밀히 분석해서 대안을 내겠다. 이런 입장이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박영선: 네 그러니까 지금 그 안철수 후보 측의 그러한 내용을 보더라도 지금 포스코 사외이사 시절에 있었던 일들에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인데요. 그 부분에 관해서는 좀 더 명료한 설명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저는 이 부분이 명료하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한국당은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공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문수 전 지사의 등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영선: 저는 첫째 이것이 한국당 내부적으로 홍준표 대표가 본인이 TK 지역 맹주를 하기 위해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서울로 보내는 것 아닌가 하는 그런 물음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경기도 지사를 하다가 이 김문수 전 지사가 대구로 내려가신 분 아닙니까? 그런데 대구로 갔다가 또다시 서울로 온다라는 것에 대해서 과연 서울 시민들이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라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두 번째로는 태극기집회에 나가셨던 분이고. 이 태극기 집회의 어떤 상징적인 분이라는 의미에서 이념적으로 굉장히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신 분인데 이것이 과연 시대정신과 맞느냐라는 그러한 두 가지 질문을 던질 수가 있겠습니다. 

▷전영신: 또 일각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김문수 전 지사를 내세워서 안철수 위원장하고 범야권 구도를 만들려는 게 아니냐, 야권연대를 위한 전략적 포석을 놓는 게 아니냐 뭐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박영선: 그거는 다른 당의 사정이라서 뭐 그쪽의 그분들의 어떤 전략적 판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제 입장에서 보면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의 가장 큰 차이점은 탄핵이라는 분수령에 있어서 차이점을 찾을 수가 있을 거 같습니다. 한쪽은 탄핵에 찬성했던 쪽이고요 한쪽은 탄핵에 반대했던 쪽인데 이러한 중요한 역사적 사건에 서로 철학을 달리하는 두 당이 어떻게 화합적 결합을 해서 연대를 할 것인지, 그다음에 이것을 국민들에게 시민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이 과제가 저는 남아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전영신: 서울시 현안에 대해서도 궁금한 게 몇 가지가 있습니다. 조금 전에 심각한 문제로 꼽으셨던 미세먼지 또 쓰레기종량제 이런 부분들인데 수도권은 여러 가지 현안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환경적인 문제가 지금 최근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미세먼지 현안 관련해서 대안이 있으십니까? 

▶박영선: 네 저는 크게 두 가지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서울시가 차량을 개선하고 그 어떤 앞으로의 미세먼지와 관련한 대책을 찾아보면 5년간 2조 원을 전기차 부분에 투자하겠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 전기차 부분에 투자한 것은 이미 기술 발달을 앞서가지 못하고 뒤쫓아가는 형국이 됩니다. 왜냐하면 첫째, CNG 버스에서 전기차로 옮기는 이 부분에 있어서 얼마만큼 투자 대비 효율 가치가 있느냐는 것이죠. 왜냐하면 CNG 버스가 천연가스 버스라서 환경 유해요인이 다른 거보다 훨씬 월등히 적으니까요. 다음에 전기차를 2조 원이라는 액수를 통해서 투입을 하게 되면 전기라는 에너지를 또 어디선가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원자력발전을 아무래도 감소시키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엇박자를 내는 상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돈이면 저는 수소전기차에 투자하는 것이 맞다. 왜냐하면 수소전기차는 공기 청정 기능이 있고 수소전기차 10만 대가 다니게 되면은 약 112만 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또 수소전기차 10만 대가 다니게 되면 원자력 1기가 생산하는 전력을 생산해서 이것을 가정에서 다시 쓸 수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어서 지금 수소전기차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된다라는 것이 저의 첫 번째 대안이고요. 두 번째 대안은 물 관리 대책을 바꿔야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도시지리학을 전공했는데요. 이 도시지리학에서 보면 물 관리와 관련된 부분이 나오는데 미세먼지의 가장 큰 적은 물입니다. 그러니까 미세먼지가 있는 날 아침에 보슬비가 내리게 되면 공기가 맑아지는 효과와 똑같습니다. 그래서 이 물관리 대책을 바꿀려면 약간의 시설비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동안에는 시설비가 없어서 못했다고 친다면 박원순 시장께서 올 초에 하루에 50억씩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써서 150억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150억을 가지면 물 관리 대책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도시에 스프링클러 시설을 만드는 것 이것이 150억이면 약 5m 간격으로 375KM를 만들 수가 있어요. 그러면 서울의 주요 간선도로는 다 스프링클러 시설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또 150억을 가지면 빗물을 저장해서 고층 빌딩에서 이것을 분사 형태로 그리고 공장, 공사장에서 분사 형태로 물을 뿌릴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시설을 물 관리 대책을 하게 되면 미세먼지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죠.

▷전영신: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수도권 재활용 쓰레기 수거 문제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 해결책이 있을까요? 

▶박영선: 이것은 2년 전에도요. 저유가일 때 유사한 사태가 벌어졌었던 일인데요. 서울시가 여기에 대해서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미세먼지처럼 좀 미온적으로 대처했다는 그런 지적을 받을 수가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장단기 대책으로 구분을 하게 되면 첫째, 단기 대책으로는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자치구와 함께 직접 수거에 나서야 한다고 저는 생각하고요. 장기 대책으로는 제도적으로 이 재활용 수거 업체에 적정한 보조금을 지급을 해서 재활용 수거 체계를 개선을 할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지금 인터뷰 들으시다가 청취자분께서 질문을 하나 주셨는데요. 박 의원님 여성 첫 서울시장 응원합니다. 여성으로 정치하시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이 무엇인가요라고 물으셨습니다. 

▶박영선: 굉장히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는데요. 제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워킹맘으로서 제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성, 첫 여성 시장이 되면 워킹맘들의 고충을 덜어주는 일에 저는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워킹맘들이 지금 제일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이냐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겼는데 퇴근할 때까지 거기서 봐주지 않기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아이를 중간에 어디론가 학원으로 보내든지 아니면 누군가가 또  도우미를 써야 하든지 하는 이 문제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만큼만은 서울시가 확실하게 워킹맘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전영신: 예. 자, 이제 6.13 지방선거까지 두 달 열흘이 남았습니다. 끝으로 선거에 임하시는 각오 한 말씀 해 주신다면은요? 

▶박영선: 저는 오늘부터가 사실상 실제적인, 본격적인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을 첫날로 생각하고 오늘은 김대중 묘역을 대통령 참배하고요. 그리고 ‘박영선과 시민 대변인이 뛴다’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늘 박영선과 시민 대변인은 그 첫 순서로 어제 초등학교 인질 사건으로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신데 학교의 안전 문제를 점검하는 그러한 시간을 점심시간에 마련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전영신: 예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영선: 네 감사합니다.

▷전영신: 네 지금까지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아침저널에서는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다른 후보들 역시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같은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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