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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이 시간,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경기ㆍ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두 지역 모두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후보가 확정됐고,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들의 경쟁은 본선보다 더 치열한데요.

 

결선투표 도입을 확정하면서 선거 판세가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부 최선호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경기ㆍ인천의 현역단체장이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죠. 한국당이 두 지역을 지킬 수 있을지가 주목되는데요. 홍준표 대표의 승리 기준인 6곳을 지키기 위해선 두 지역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그렇습니다. 현직인 남경필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모두 한국당 소속인데,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에 여야 후보군의 가상대결에서 여당 후보들이 모두 한국당 현역단체장에 앞서고 있습니다.

 

때문에 두 지역 모두 민주당 후보들이 본선보다 경선에 더 집중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예선만 넘으면 당선이라는 분위기 속에 경선을 준비 중입니다.

 

 

 

오늘 민주당에서 논란이 계속됐던 결선투표를 결국 실시하기로 결정했어요. 선거 판세가 바뀔 듯합니다.

 

 

그렇습니다. 민주당에서 경기지사에 출마 예정인 후보는 이재명 전 성남시장과 전해철 의원, 양기대 전 광명시장 세 명인데요.

 

이중 이 전 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떨어지는 두 후보 측에서 결선투표 도입과 공개토론 개최를 계속 요구해왔고 이 전 시장은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민주당이 긴급 최고위를 열어 시도지사 선거에 한해 결선투표를 도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공개토론도 1회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후발주자들에 도움이 될 결정입니다.

 

양기대 시장 측은 당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도, 토론을 1번으로 제한한 것은 아쉬우며 경기도의 경우 권역별 토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지율이 떨어지는 후보들이 연합할 경우 결선투표에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해졌기 때문에 경선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전해철-양기대 두 후보는 도덕성 검증을 하자...당심은 이재명이 아니라며 이 전 시장을 공격하잖아요.

 

 

네. 두 후보는 도덕성 검증과 당원 지지를 두고 이 전 시장에 공세를 펴왔습니다.

 

누가 최종후보가 돼도 현역인 한국당 남경필 지사를 이기는 결과가 예측되기 때문에 후보 검증에 더 철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해철 의원은 BBS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시장은 장점이 많지만 당과 결합하거나, 당을 위해서 활동하는 부분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 전 시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서트 / 이재명 전 성남시장]

저는 당원지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고 확신합니다.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 같고. 왜 당원들이 저를 덜 지지할 거라고 믿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도덕성 검증에 대해서도 “두 후보가 요구하든 안 하든 일상적으로 국민과 언론들이 하고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일찌감치 공천을 받은 한국당 남경필 지사도 선거체제에 들어갔죠?

 

 

그렇습니다. 남 지사 측은 지난달 말 정무라인 일부가 사직서를 내는 등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당의 지지율이 워낙 고공행진 중인데다 한국당 내 여러 잡음에 분위기가 밝지만은 않습니다.

 

남 지사는 오늘 자신의 SNS에 “보수는 언어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미래 비전과 국민 신뢰를 잃은 보수는 단순히 특정 정당의 선거 패배로만 끝나지 않는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계속되는 홍준표 대표의 막말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인천으로 가보죠. 인천도 민주당에서는 3파전이 벌어지고 있어요?

 

 

네, 민주당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 박남춘 의원,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현역인 유정복 시장에 도전합니다.

 

민주당 후보들은 유정복 시장이 핵심 친박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협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어느 후보가 나와도 모두 유정복 시장을 이기는 걸로 나왔습니다.

 

다만 여론조사마다 지지율 선두가 달라지는 등 민주당내 경선이 혼전 양상입니다.

 

 

 

구체적으로 본다면 친문으로 분류되는 박남춘 의원을 두 후보가 견제하고 있는 모양새네요.

 

 

그렇습니다. 인천시장의 유일한 현역의원 도전자인 박 의원은 오래전부터 출마 의사를 나타냈는데요.

 

당은 원내 1당 유지를 위해 현역의원들의 지방선거 출마 자제령을 내렸지만 박 의원은 “인천은 여당이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지역이며 당으로부터 출마 자제를 요청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후보들이 견제에 나섰는데요.

 

김교흥 전 사무총장은 오늘 BBS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홍미영 전 구청장 모두 충분히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현역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의원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경기지사 경선의 경우에는 이재명 전 시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지만, 인천은 세 후보가 지지율에서 큰 차이가 없어 결과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오늘 도입이 전격 결정된 결선투표가 인천 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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